최강야구 시즌 3 81화 유희관 선발 복귀전
보기 좋게 희생양이 된 장충고와의 2차전 맞대결


시즌 3 첫 번째 경기부터 매우 치열한 승부를 보여 준 최강 몬스터즈가 장충고등학교와의 2차전을 앞두고 뜻밖의 충격적인 소식을 알렸다. 첫 경기서부터 뛰어난 활약상을 보여준 임상우는 두 경기 연속 선발을 알리며 문교원과의 경쟁에서 압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선발 투수로는 차기 에이스 신재영이 아닌 전 에이스 '느림의 미학' 유희관이 다시 한번 에이스(MVP)로서의 체면을 살릴 기회를 획득했다.



그렇게 시작된 장충고등학교와의 2차전 맞대결. 지난 회차에서 죄인 1을 맡은 정근우는 좋은 선구안과 빠른 발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몬스터즈에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마찬가지로 지난 회차에서 죄인 2를 맡은 이대호 역시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를 달성하며 오래간만에 선발 확정에 다소 부담됐을 유희관의 왕관의 무게를 덜어내주었다. 두 타자의 활약에 보답한 '느림의 미학' 유희관은 정확한 제구와 뽕커브(?)를 보이며 장충고등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고 나섰다.



몬스터즈는 유희관의 활약 속에 별다른 위기 없이 장충고등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좋은 수비를 보였지만, 타자들의 아쉬운 판단으로 4회가 끝날 때까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대망의 5회. 정의윤을 꺾고 5번 타자로 출격한 박재욱의 적시타에 힘입은 몬스터즈가 좋은 선구안, 데드볼(몸에 맞는 공)을 연달아 기록하며 장충고등학교와의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투수 교체에도 불구하고 장충고등학교 학생들은 최강 몬스터즈 타자들을 전혀 공략해 내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정의윤(시즌 첫 안타, 타점), 박용택(2타점 적시타)이 안타를 달성하며 스코어는 어느덧 11대 0. 승리 투수(유희관) 및 콜드 게임 조건을 완벽히 충족해 낸 최강 몬스터즈 멤버들이었다.




시즌 첫 콜드 게임 승리 조건을 갖춘 최강 몬스터즈는 내야에 문교원, 최수현, 이홍구를 배치하며 전혀 색다른 느낌의 포지션을 구성했고, 포수에는 고대한, 외야에는 서동욱, 국해성, 윤상혁을 배치하며 모든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활약할 기회를 제공했다. 승리 요건을 갖춘 유희관 역시 충분한 투구 수로 여유롭게 마운드를 내려갔고, 두 번째 투수로는 송승준이 낙점받아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활약상을 맘껏 펼칠 기회를 얻었다.



송승준의 깔끔한 피칭에도 불구하고 유격수 임상우의 아쉬운 실책으로 한 점을 헌납한 최강 몬스터즈는 세 번째 투수로 차기 에이스 신재영을 등판시켜 장충고등학교와의 2차전을 콜드 게임으로 마무리지었다. 오래간만에 선발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인 유희관이 오늘의 승리 투수를 장식했고, 최종 스코어는 15대 1로 1차전과 달리 아주 평온한 승리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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