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결승전 미국 대 일본 라인업
마무리 투수로 나온 오타니 쇼헤이

WBC 결승전 다운 초호화 라인업을 선보인 미국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멕시코를 꺾고 결승에 올라온 일본의 라인업은 그야말로 막강했다. 이날 미국은 무키 베츠(우익수), 마이크 트라웃(중견수), 폴 골드슈미트(1루수), 놀란 아레나도(3루수), 카일 슈와버(지명타자), 트레이 터너(유격수), J.T 리얼무토(포수), 세드릭 멀린스(좌익수), 팀 앤더슨(2루수), 그리고 KBO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메릴 켈리가 선발로 나왔다. 무려 2억 달러 이상의 몸값이다.

후공으로 배정된 일본은 라스 눗바(중견수), 곤도 겐스케(우익수),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요시다 마사타카(좌익수), 무라카미 무네타카(3루수), 오카모토 가즈마(1루수), 야마다 테츠토(2루수), 겐다 소스케(유격수), 나카무라 유헤이(포수)로 이어지는 타순을 꾸렸고, 미국을 상대할 선발 투수로는 이마나가 쇼타(SP)가 마운드에 올랐다.
WBC 결승전, 초반 분위기를 가져간 미국
단일 대회 최다 홈런 기록한 트레이 터너

경기 초반, 주자가 없는 2회 1사 상황에서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가던 쇼타의 공을 완벽히 받아낸 트레이 터너(유격수)는 91.5마일의 포심패스트볼을 가볍게 넘기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터너는 이번 대회 5호포를 쏘아 올리며 단일 대회 최다 홈런 타이틀을 기록했고, 이는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과 타이기록으로 남으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곧바로 추격에 불씨를 지핀 일본은 2회 말, 준결승전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인 무라카미의 동점 홈런으로 경기의 양상을 뒤집는 데 성공했고, 이후 오카모토, 겐다의 안타와 나카무라의 볼넷으로 인해 1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눗바의 1타점 역전 내야 땅볼로 다시금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멈추지 않는 일본의 타석은 4회에도 빛을 발하며 미국의 세 번째 투수 카일 프리랜드를 상대로 달아나는 홈런을 기록해 두 점 차 점수를 유지하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미국은 7회 무사 1,2루 상황을 맞이했지만 좋은 찬스를 무산시키며 병살을 기록했다. 하지만 8회 초, 내셔널리그 홈런왕 타이틀을 기록한 카일 슈와버(DH)가 구원 등판한 다르빗슈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경기는 1회를 남긴 채, 긴장감이 더해졌다. 일본이 3-2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투수로 올라온 오타니 쇼헤이는 선두 타자를 상대로 볼넷을 내줬지만, 곧바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아웃 카운트 하나만을 남겼고, 마지막 타자인 마이크 트라웃을 상대로 삼진을 기록해 14년 만의 WBC 정상을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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